부동산 건설업계

[단독]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사의…후임에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 등 거론

내년 3월 임기만료 앞두고 사의 표명

유동성 위기로 그룹에 재무적 부담 끼친 탓

후임으로 박현철 지주 사장 등 거론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가 임박한 가운데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으로는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사장)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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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재계에 따르면 당초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하 사장이 회사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건설은 최근 안정적인 자금 운용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며 그룹 계열사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차입하는 등 내홍을 겪었다. 이에 2018년 1월부터 롯데건설 사장을 맡은 하 사장이 롯데그룹 전반에 재무적인 부담을 지운 상황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하 사장 후임으로는 박현철 사장 등 여러 임원이 거론되고 있다. 1960년생인 박 사장은 1985년 롯데건설에 입사해 롯데물산과 롯데지주 등을 거쳤으며 친정인 롯데건설에서는 기획·개발·감사 등 여러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롯데물산 대표를 지낼 때는 롯데월드타워 완공과 개장을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2018년 말 그룹 정기 인사에서 경영개선실장에 임명됐다. 다만 롯데그룹은 이사회 최종 결정까지 ‘제3의 인물’이 후임 사장에 임명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롯데그룹의 정기 임원인사 발표와 조직 개편은 이르면 이번 주 단행될 예정이다.


노해철 기자·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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