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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새 국면 맞나…겨울 앞둔 우크라군 드니프로강 남쪽 킨부른 반도 점령

크림반도 눈앞…러시아 방어선도 위협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핵심도시 헤르손을 탈환한데 이어 드니프로강 건너편까지 교두보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 군이 드니프로강 이남으로 진출하면 푸틴 대통령이 점령한 흑해의 요충지 크림반도까지 사정권에 두게 된다.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드리프로강 하구 킨부른 반도 서부 지역을 대부분 점령했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미콜라이우주 군정 책임자인 비탈리 킴 주지사도 이날 소셜미디어에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킴 주지사는 "우리는 이 지역 전체에 대한 통제를 회복하고 있다. 킨부른 사취(砂嘴·모래톱)에 남은 3개 정착지만 탈환하면 공식적으로 이곳은 더는 전쟁지역이 아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은 킨부른 반도에서 군사작전을 진행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니프로강 하구에 흑해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킨부른 반도는 헤르손에서 후퇴한 러시아군이 주둔하고 있는 드니프로강 동안에 육로로 진격할 수 있는 교두보다. 드니프로강 북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군이 강을 건너 진격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러시아 군을 공격하는 거점을 마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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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킨부른 강을 완전히 탈환하면 크린반도 북쪽의 러시아군 보급로 등을 포격 사정권에 넣게 된다. 러시아군으로서는 보급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셈이다.

케임브리지 대학 소속 우크라이나 전문가인 로리 피닌 교수는 "모래로 뒤덮인 킨부른 반도는 드니프로강과 남부크강의 관문이자 흑해로의 출입구인 까닭에 극도로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재무부는 우크라이나 구호를 위해 45억달러(6조원)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45억달러는 각종 공적 서비스 부문 유지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로써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제공한 재정지원은 130억달러로 늘었다.

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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