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서 30여년을 봉직한 뒤 봉사활동으로 또다시 사회에 기여해온 퇴직공무원이 기상청 직원 자녀들 장학금으로 거액을 기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966년 기상청이 중앙관상대이던 시절 입직해 강릉지방기상청 기후과장까지 지낸 후 명예퇴직해 현재는 한국기상전문인협회 이사인 김혜정(76)씨가 24일 기상청 직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5억원을 기부했다. 김씨는 공무원으로 재직할 때부터 여러 봉사활동을 해 '평생봉사상 근정포장'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퇴직 후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기상청은 김씨 기부금으로 내년부터 20년간 직원 대학생 자녀 가운데 학업성적이 우수한 10명에게 1인당 250만원씩 장학금을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