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교화의 시대' 이끈 성종의 리더십

■성종, 군주의 자격을 묻다

방상근 지음, 푸른역사 펴냄


조선 왕조 9번째 왕인 성종의 일생을 정치에 초점을 맞춰서 살핀 책이다. 책은 성종이 후계 순위 3순위에서 운 좋게 왕위에 오른 뒤 세조 대 각종 격변과 혼란으로 무너져내린 선비와 백성의 풍속을 바로잡으면서 ‘교화의 시대’를 이끌었던 성공의 비결을 보여준다. 성종은 제왕학을 익히지도 못한 채 왕에 올랐지만 학문을 좋아하고 언로를 활성화하며 개혁정치의 우군을 키웠다. 또한 부패한 정치를 개혁하면서도 기득권과 신진세력 간의 사생결단을 피하고 정치적 통합을 유지해 ‘교화의 정치’를 이뤄냈다. 저자는 성종을 ‘기성세대의 구태를 지양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예비하게 하는 조선 전기의 변곡점을 상징하는 인물’로 파악한다. 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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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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