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패딩 곧 꺼내야겠네"…30일부터 '강추위' 몰려온다

한 시민이 털모자를 뒤집어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경제DB한 시민이 털모자를 뒤집어쓴 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서울경제DB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는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겨울 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4일 정례 예보브리핑을 통해 “28일부터 29일 사이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30일부터 중국 북동쪽의 강한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는 시기 북쪽에서 찬공기가 남하하면서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고 했다.

먼저 25일 저녁부터 26일 새벽 사이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짧고 굵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25일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권이 5㎜ 내외, 26일 충북, 전북이 5㎜ 미만이다.



이어 주말인 26일부터 27일 사이에는 찬 성질의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기온이 전날보다 5도 가량 떨어지며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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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인 28일과 29일에는 찬 공기를 품은 중국 북동쪽의 대륙고기압과 일본 동해상의 따뜻한 공기를 품은 고기압 사이에 저기압이 발달하며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강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유의해야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강한 비가 지나간 후 오는 30일부터는 기온이 급감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본격적으로 영하권 강추위가 밀려올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 기온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해수면 온도와 기온의 차이인 '해기차'에 의해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전남권과 제주도에는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이때 기온은 평년보다도 3~8도 가량 낮겠다. 낮 동안에도 5도 이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돼 노약자와 취약계층은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서울의 경우 다음 달 1일 목요일 아침 최저기온이 -7도, 낮 최고기온이 1도로 춥겠다. 같은날 대전도 아침 최저 -6도, 낮 최고 3도로 예보됐다. 부산 역시 아침 최저 0도, 낮 최고 8도로 기온이 한자릿수에 그치겠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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