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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이래 최대 수출"…엔젠바이오, 사우디에 혈액암 진단 제품 계약에 20% 급등 [Why 바이오]

사우디 국립 의료품 공급기관 수주 성공

2년간 4000건 이상 정밀진단 제품 공급

주가 20%↑·거래량 340배 폭증

엔젠바이오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 사진 제공=엔젠바이오엔젠바이오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 사진 제공=엔젠바이오




엔젠바이오(354200)가 창사 이래 최대규모로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에 대한 수출 계약을 따내면서 주가가 20% 이상 급등하고 있다.



25일 엔젠바이오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립 의료품 공급기관인 NUPCO를 통해 현지에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힘아큐테스트(HEMEaccuTest)'를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2023년 1분기부터 2년간 별도의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계약단가로 납품할 수 있다. 약 4000건의 검사에 해당하는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을 현지 대리점을 통해 NUPCO에 향후 별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할 예정이다.

2009년에 설립된 NUPCO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정부기관 및 의료기관에 의약품, 의료기기, 소모품 등을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사우디 국립기관이다. 현재 사우디는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주재하고 있는 ‘비전 2030’의 일환으로 보건의료분야의 현대화 및 의료시스템 민영화,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추진는 가운데 혁신적인 진단 제품에 대한 발주와 공급도 진행 중이다.



엔젠바이오는 현지 대리점을 통해 사우디 정부 발주 입찰에 참여해 수주를 확보했다. 제품을 현지 대리점을 통해 NUPCO에 향후 별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할 예정이다. 현재 사우디 현지 병원에서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의 평가가 진행 중이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NUPCO를 통해 공급된 엔젠바이오 제품으로 사우디 현지병원에서 본격적인 혈액암 정밀진단 검사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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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젠바이오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인 힘아큐테스트는 2018년 아시아 최초 유럽체외진단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혈액암 관련된 DNA와 RNA 각각 검사를 할 수 있다. DNA 검사 제품은 약 100여 개의 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고 RNA 검사 제품은 약 50여 개의 유전자를 한번에 검사할 수 있다. 특히 편리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질병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NGeneAnalySys)가 함께 제공된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이번 사우디 NUPCO의 혈액암 정밀진단 제품 공급 선정은 회사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의 NGS 정밀진단 제품 수출이자, 엔젠바이오의 정밀진단 기술과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향후 사우디 정부의 다양한 헬스케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날 엔젠바이오의 주가도 들썩였다. 오후 2시 44분 현재 엔젠바이오의 주가는 전말보다 20.4% 오른 926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8219주에 불과했던 거래량은 280만 주 이상으로 무려 340배가 넘게 폭증했다.



◇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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