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금품 제공 혐의' 조영달 전 서울교육감 후보 구속

선거운동원 등에 수천만원 전달

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성형주 기자조영달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5월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했다. 성형주 기자




올해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선거운동원 등에게 불법으로 금품을 준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조영달 전 후보자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선거 과정에서의 지위 및 관계에 따른 공동 피의자들 사이에 증거 인멸의 염려가 현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 전 후보자와 캠프 관계자 2명 등 3명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조 전 후보자 등은 선거 과정에서 캠프 선거운동원 등에게 법적 기준 이상의 돈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선거운동원으로 정식 등록되지 않은 사람에게도 돈을 건네거나 법이 정한 방식을 따르지 않고 임의로 준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이처럼 불법적인 방식으로 전달된 돈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최근 조 전 후보자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후보자는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올해 교육감 선거에서는 6.63%의 득표율로 4위를 기록해 낙선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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