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화물연대노조가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면 도입을 촉구하며 닷새째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석유화학업체들과 현대자동차 등은 파업에 대비해 원료와 부품 등을 확보한 상태라 물류 차질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화물연대는 28일 오전 9시부터 울산신항과 석유화학단지 일대에서 시위와 선전전을 펼쳤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현장을 관리했으며, 파업 조합원들도 비조합원 차량의 울산신항 출입을 저지하지 않아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물류수송 특별 보호팀’을 운영하며 비조합원 차량의 운송을 에스코트하고 있다. 파업 둘째날부터 비조합원 차량의 운송을 지원하고 있으며, 28일에도 보호 요청을 신청한 8대의 화물차를 순찰차와 경찰 오토바이 등을 동원해 울산신항과 청량IC을 오가는 동안 에스코트했다.
또 울산항 컨테이너 장치율은 60% 정도로 아직은 평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카캐리어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현대차 배송센터 직원들이 일부 투입돼 5일째 차량 수송에 나서고 있다. 울산공장은 이날 1000여 대를 로드 탁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