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지에서 골프장 영업을 해온 스카이72에게 골프장과 시설물을 인국공에 반납하라고 최종 판단하면서 스카이72에 이어 후속 사업자로 낙찰된 KX컨소시움이 골프장 인계 절차에 돌입한다.
KX컨소시움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후속 사업자로서 골프장을 하루라도 빨리 정상운영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며 “수도권 관문 골프장으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KX컨소시움은 지난 2020년 스카이72 골프장의 후속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스카이72가 영업 기간 종료 후에도 영업 연장을 주장하며 1년 11개월 간 무단 점거한 탓에 뒤로 물러나 법적 분쟁을 지켜봐왔다. KX컨소시움 관계자는 “2년 가까이 끌어온 법적공방이 끝나 매우 다행스럽고, 신속히 후속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라며 “고용문제 역시 이미 두 차례에 걸쳐 승계 방침을 밝혔고, 지금도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KX컨소시움은 스카이72가 72홀 규모로 수도권 최대 대중제 골프장이자, 한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 인접해 있는 만큼, 완벽한 코스 및 시설 관리로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환승객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제대회 유치 및 주니어 선수 육성 등 한국 골프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