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휴젤, 글로벌 진출이 더욱 기대된다"[Why 바이오]

"국내 넘어 호주 필두로 유럽 매출 시작"

3분기 매출 35% 증가한 707억원 기록

내년도 톡신 최대 시장 미국 진출도 예정

휴젤 거두 공장 전경. 사진 제공=휴젤휴젤 거두 공장 전경. 사진 제공=휴젤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145020)의 올해 실적이 크게 상승한 만큼 내년도 매출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현재 40여 개 국가에 톡신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휴젤은 내년 유럽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점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보인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를 통해 “국내 톡신 제품 매출 뿐만 아니라 수출 전망도 좋다”며 “내년 호주를 필두로 유럽 매출이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톡신 시장은 약 20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휴젤은 지난해 70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휴젤의 실적도 크게 상승했다. 3분기까지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 증가한 1962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 두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707억 원,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24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휴젤은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48.3%로 절반 수준이며 올 3개 분기까지는 절반을 넘어선 50.7%다. 하 연구원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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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휴젤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추진 중이다. 내년 상반기 허가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으며 허가 즉시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 유통은 휴젤의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가 담당할 예정이다. 마케팅 조직과 영업 관리 등 비용 증가 문제가 있어 매출 발생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으나 미국 시장이 톡신 제품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는 분석이다.

중저소득 국가에서도 톡신 수출은 크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봉쇄 영향으로 올 1분기 아시아시장 수출이 감소했지만 6월부터 수출이 재개돼 3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남미에서는 톡신 수출이 상승하고 있으며 브라질·태국·대만 등의 국가에서 톡신 제품의 판매는 67.7% 증가했다.

필러 제품의 판매도 크게 늘고 있다. 필러 제품은 올해에도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3분기 필러 수출은 유럽 판매 증가에 힘 입어 지난해 3분기 대비 24.3% 가량 성장했다. 회사 측은 현재 중국에서 필러 매출 비중을 15~20%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이고, 올 중국수출 3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협소한 국내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과 확장성이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 ‘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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