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조달청장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필리핀, 이집트, 튀니지를 방문해 새로운 국제 전자조달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적인 전자조달 협력체계 구축과 공공조달 전반에 대한 국가간 발전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이 청장은 첫 번째 일정으로 5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에서 열리는 ‘제8차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 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이 청장은 기조연설에서 공공구매력을 국가정책 목적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적 조달을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국에서 추진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소개하면서 전자조달의 미래에 대해서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 청장은 기조연설에 이어 부루스 고스퍼(Bruce Gosper) ADB 부총재와 고위급 면담을 갖고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아·태 전자조달 네트워크의 발전방향과 함께 내년에 있을 ADB 연차총회(인천 예정), 나라장터 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통한 양 기관간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6~7일에는 이집트를 방문해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집트 전자조달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이 청장은 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모하메드 아델(Mohamed Adel) 이집트 정부서비스청 청장과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 도입에 따른 전자조달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하여 해외진출 노하우를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7일에는 조달청장, 이집트 재무부 차관 및 이집트 정부서비스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전자조달의 미래를 주제로 협력회의를 열고 범국가적인 전자조달 협력체계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8~9일에는 튀니지에서 조달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자조달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와 카메룬, 르완다 등 아프리카 각 나라에서 참여하는 전자조달세미나에서는한국의 나라장터를 도입한 튀니지의 성공사례와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소개하는 등 아프리카 지역에 우리나라 전자조달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이 청장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전자조달에 대한 관심과 도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국제적인 전자조달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그 우수성이 검증된 K전자조달시스템의 해외 진출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