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가 브라질과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복귀를 예고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4일 오후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FIFA가 주관하는 공식훈련을 실시했다. 브라질전을 대비한 벤투호의 팀 훈련은 이날 한 번뿐이었다. 한국은 포르투갈전 다음날인 현지시간 3일에는 훈련 없이 전체 선수단이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했다.
비록 훈련은 이날 한 번뿐이었지만 태극전사들은 밝은 모습으로 브라질전을 준비했다. 26명의 대표선수와 예비멤버로 동행하고 있는 오현규(수원)까지 모두가 훈련했다.
오른쪽 종아리를 다쳐 포르투갈전에는 결정한 중앙수비수 김민재(나폴리)를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김민재는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스트레칭 등 부상 방지 훈련은 동료들과 함께했으나 이후에는 따로 자전거를 타며 회복에 집중했다. 하지만 미디어에 공개된 훈련 시간 끝 무렵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가볍게 러닝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괴물’ 김민재의 복귀 가능성은 벤투호에 희소식이다. 히샤를리송(토트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하피냐(FC바르셀로나) 등 브라질 특급 공격수들을 막아야 승산이 있기 때문이다.
소속팀에서 당한 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이 더뎌 조별리그 1, 2차전은 뛰지 못했다가 포르투갈전 후반 교체 투입돼 16강 진출의 영웅이 된 황희찬도 이날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브라질전 출격 채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