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금융티타임] 내년 상반기 ‘비대면 딜링룸’ 오픈하는 국민은행

7월부터 외부 전문인력 영입

자본시장 부문 조직 확대 총력

연합뉴스연합뉴스





KB국민은행이 내년 상반기 비대면으로 딜링룸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을 오픈한다. 국민은행이 선보일 예정인 ‘E-Capital Market 플랫폼’은 고객 유입과 거래 등 자본시장 업무의 전 영역을 디지털화한 게 핵심이다. 최근 비대면 금융거래가 활성화하면서 국민은행은 인공지능(AI) 자산운용센터를 설립해 데이터 분석은 물론 AI 기술 기반의 투자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AI 기반의 자산운용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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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딜링룸의 체질을 개선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올해 국민은행의 목표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달러화 초강세는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영향 등으로 주가와 환율이 요동칠 당시 환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딜링룸의 역할은 커졌다. 국민은행은 올해 7월부터 외부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자본시장 부문 조직 확대에 집중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전문가로 평가받는 유창범 전 대신증권 전무를 자본시장그룹 자산운용1본부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자산운용본부를 1본부와 2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존의 운용본부 조직을 나누어 전문성에 따른 업무 분담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했다.

국민은행은 해외에서도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는 환율을 대비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18년 영국 런던에 이어 올 1월 싱가포르에 해외 자본시장 데스크를 설치하고 딜러들을 배치했다. 국내은행 중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 현지에서 투자은행(IB)과 트레이딩 부문을 갖추게 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런던과 싱가포르·뉴욕 등 자본시장 데스크를 통한 24시간 시장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서브 자금(트레저리) 체제를 구축해 서울뿐 아니라 현지에서의 저비용 외화 조달 기능도 강화했다”고 말했다.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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