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100일’에 尹정부 맹폭한 민주당…“야당파괴에 권력남용”

“무능·무책임…국민과 역사 두려워하시라”

“檢독재 힘 믿고 있으면 국민과 맞설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이재명 지도부 체제 100일을 맞아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을 향해 야당탄압을 중단하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민주당은 특히 ‘무능’ ‘파렴치’ ‘독재’ 등의 표현까지 사용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공세 강도를 높였다.

포문은 사법리스크로 정부·여당의 집중 표적이 되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열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을 포기하고 야당파괴에만 몰두중인 윤석열 정부 200일 동안 정치는 실종됐고 대화와 타협은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잠시 맡긴 권한을 민생이 아니라 야당파괴에 남용하는 것은 국민이 용납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정권은 무능, 무책임, 무대책으로 민생경제 파탄, 국민 안전 위협, 민주주의 퇴행, 한반도평화 위기를 자초했다.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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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이 10·29 참사 희생자의 마약 부검을 시도한 것을 언급하며 “하늘이 무너지는 고통 속에 있는 유족들에게 사람의 도리도 저버리라는 패륜 정권, 이게 바로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맹비난했다.

최고위원들도 가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이 검찰독재의 힘을 믿고 있다면 저희는 의회의 힘과 국민의 힘을 바탕으로 정권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으며, 고민정 최고위원은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수사는 명백한 정치 탄압이자 정치 보복”이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도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에 쏟는 10분의 1, 100분의 1만 쏟아도 김건희 여사 수사는 진작 끝났을 것”이라고 짚었고, 서영교 최고위원 또한 “윤석열 정부, 칼로 흥한 자는 칼로 망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경고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인사 △민생 △법치 △교육 △외교 등 본인이 선정한 윤석열 정권의 ‘9대 무능’을 언급하면서 “적반하장 안하무인 정부여당을 보며 어찌 야당 정치인으로서 물러설 수 있겠느냐”며 강대 강 투쟁을 지속할 뜻을 드러냈다.


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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