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벤투호, 최강 브라질에 1 대 4 완패…원정 월드컵 첫 8강 무산

개인기에 수비 와르르…전반만 4실점

후반 투입 백승호 추격골로 영패 면해

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전반을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6일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 대표팀 손흥민이 전반을 마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관련포토 +255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의 한 수 위 개인 기량에 속절없이 무너지며 아쉽게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 꿈을 접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끌려가다 후반 백승호(전북)의 만회 골이 터졌으나 결국 1 대 4로 졌다.

한국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7분 만에 수비가 뚫리면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13분에는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 골을 빼앗겼다.

이후 전반 29분 히샤를리송(토트넘)에 이어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까지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한국은 후반 20분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교체 투입돼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백승호가 후반 31분 추격 골을 터트린 뒤 상대를 몰아붙여 봤지만 이미 크게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관련기사



벤투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에서 1승 1무 1패를 거두고 포르투갈(2승 1패)에 이은 조 2위로 12년 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루과이와 0 대 0으로 비긴 뒤 가나에 2 대 3으로 져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버틴 포르투갈과 3차전에서 극적으로 2 대 1 역전승을 거두고 우루과이에 다득점에 앞서 16강 진출을 이뤘다.

한국이 월드컵 16강에 오르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였다.

벤투호는 기세를 몰아 카타르에서 원정 대회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위(한국 28위) 브라질의 벽은 너무 높았다.

소속팀에서 안와골절상을 당해 수술까지 받은 뒤 안면 보호대를 쓰고 그라운드를 질주한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투혼을 펼치며 강호들과 대등하게 맞서왔지만, 브라질마저 넘어서지는 못했다.

브라질은 일본을 승부차기 끝에 누른 크로아티아와 10일 오전 0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4강 진출을 다툰다.


서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