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 수소사업 합작사 설립

초대 대표엔 김소미 부사장 선임

국내 최대규모 생산능력 갖출 듯


롯데케미칼(011170)이 에어리퀴드코리아와 국내 모빌리티 수소 공급망 확대를 위한 합작사 설립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양 사는 지난해 5월 수소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4월 합작사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 이름은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 주식회사’이며 지난달 기업결합 승인을 완료했다.



사명인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에너지와 하이드로젠(수소)의 합성어로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국내 수소에너지 시장에서 에너지 전환을 주도해 가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김소미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사업부 부사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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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첫 사업으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부지에 롯데케미칼의 부생수소를 활용한 대규모 고압 수소 출하 센터를 건설해 2024년 하반기 개시할 예정이다. 이 출하 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연간 생산량 5500톤 이상)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이는 승용차 기준 4200대 또는 상용 버스 기준 600대의 연료를 하루에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롯데에어리퀴드 에너하이는 추후 울산에도 수소 출하 센터를 추가 건설해 영남권의 수소 출하도 담당할 계획이다. 이를 시작으로 9월 롯데케미칼·SK가스·에어리퀴드코리아가 설립한 합작사인 롯데SK에너루트 및 롯데 계열사 등을 포함한 전국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수소 모빌리티 시장을 개발하고 확대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유통, 활용해 매출 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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