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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생활건강, 국내산 대마추출물 CBD 수출 추진

美 대마 연구기업 KRTL과 연구·제품화·수출 업무협약

미국 등서 치료제로 사용되는 대마 속 유효성분 CBD 연구

유한생활건강과 미국 KRTL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유한생활건강과 미국 KRTL 관계자들이 업무협약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한건강생활이 국내산 국내산 칸나비디올(CBD) 수출을 추진한다.

유한생활건강은 미국 대마 연구개발사업자인 KRTL인터내셔널과 국내산 CBD의 최초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마 속 유효성분인 CBD는 뇌전증, 파킨슨병 등에 효과가 있고 환각성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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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한건강생활과 KRTL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유한건강생활에서 연구한 ‘K-CBD’를 해외에 수출하고 미국 내 학술 연구 및 제품화를 공동 수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이번 협약은 국내 최초의 CBD 해외 수출 관련 업무협약 사례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유한생활건강 측은 설명했다.

유한생활건강은 2020년 경북 안동의 ‘산업용 헴프(hemp) 규제자유특구’ 기업 중 하나로 선정된 이후 산하조직 유한천연물연구소를 통해 국내산 대마를 연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대마는 의약품 뿐만 아니라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는 천연물”이라며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는 마약류관리법에서 금지하고 있던 헴프를 재배하고 CBD를 추출해 대마성분 의료목적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한다”고 설명했다. 유한건강생활은 산업의 핵심인 칸나비디올 성분 제조 및 수출에 관한 실증특례를 받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에는 바이오 벤처 인벤티지랩과 의료용 대마 후보물질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공동 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내 최초로 ‘K-CBD’의 해외 수출 판로를 열고 그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한건강생활은 회사 유한양행(000100)에서 분사한 헬스·라이프스타일 솔루션 기업이다. 유한천연물연구소를 통해 대마를 비롯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천연 소재를 찾아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독자적인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보유 중이며 이를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정제하고 높은 순도로 추출하는 가공 기술들을 개발하는 등 ‘유한 천연물 파이프라인’ 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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