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공감’ 출범, 與 의원 70명 북적…친윤 ‘韓 차출론’ 선긋기

국민공감 첫 모임…金·安까지 총출동

권성동·장제원 등 친윤 주축도 한자리에

‘한동훈 차출론’ 한목소리로 선긋기 나서

권성동(왼쪽)·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권성동(왼쪽)·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 연합뉴스




권성동·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전당대회 차출론’에 대해 “극히 일부의 주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출범하는 등 전당대회를 앞두고 세력 결집이 시작된 가운데 친윤계 주축 의원들이 한 장관 차출론을 일축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권 의원과 장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친윤계 공부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모임에는 당 소속 의원 115명 중 70명이 참석했다. 친윤계 핵심인 권 의원과 장 의원 외에도 유력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민공감은 ‘103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자유민주주의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열었다.



권 의원은 모임을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은 장관직을 맡은지 얼마 되지 않았고 문재인 정부에서 훼손된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굉장히 애쓰고 있다”며 “당장 전당대회는 2월 말이나 3월 초에 진행될텐데 (한 장관이 출마하기에는) 시일이 촉박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스스로 판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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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강연을 듣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부 모임 ‘국민공감’ 첫 모임에서 강연을 듣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장 의원도 한 장관 차출론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장 의원은 한 장관 차출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자꾸 그런 이야기를(질문을) 하니까 일 잘 하고 있는 한 장관 차출론이 불거지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 역시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국회를 찾아 “저는 지금까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할 일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그 생각밖에 없다”고 밝혔다.

권 의원과 장 의원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수도권 당대표론’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장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무슨 의도로 그런 말씀을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을 보고 성에 차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는 않으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의원 역시 “차기 총선에서 수도권과 2030세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서 맞는 말”이라면서도 “당 대표 출신 지역을 특정 지역으로 못박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의원은 이날 모임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 의원과의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저와 장 의원은 오랜 기간 함께 의정활동을 해온 동지”라며 “지난 대선 당시에도 의기투합해 정권교체를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저와 장 의원의 관계에 대해 가ㅗ도한 해석과 추측이 있어왔다”며 “제가 굳이 하나하나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의 신뢰가 굳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다. 이럴 때 분열은 자멸”이라며 “국민을 위한 단합과 통합에 힘을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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