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엔터테인먼트는 올해 4~11월 불법유통 대응 성과를 담은 2차 글로벌 불법유통 대응 백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2차 백서는 웹툰 대응 중심의 1차 백서에서 나아가 웹소설 관련 전문적 근절 활동이 더해졌으며, 중국 내 단속 시스템 구축을 통한 체계적이고 강력한 현지 대응 내용 등이 추가됐다.
백서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8개월간 차단한 불법물은 전 언어권을 아울러 총 688만 건에 달했다. 1차 백서에는 없던 각종 불법 사이트와 바이두 등 검색 엔진도 대상에 추가됐다. 중국 내 불법 사이트 데이터베이스화 등을 바탕으로 단속이 어렵던 중화권 단속 체계도 구축했으며, 그 결과 중국 내 불법물 104만건이 차단됐다. ‘북토끼’ 등 국내 대형 불법 사이트들의 변경 도메인 공지용 텔레그램 채널에도 잠입, 약 1800명이 모인 채널의 폐쇄도 이끌어냈다.
불법유통 대응은 사내 불법유통 대응 태스크포스(TF)가 주도했다. 이 TF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업계 첫 불법유통 전담 조직이다. 영어권과 중화권, 인도네시아어권 등 언어권별 인력을 두고 불법물 모니터링 및 실시간 삭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백서를 발간해 업계에 불법유통 대응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불법유통 대응 TF는 백서의 정기적 발간과 동시에 저작권해외진흥협회(COA), 웹툰산업협회 등 유관기관 및 해외 수사기관 공조 확대 등을 바탕으로 업계 선도적으로 창작 생태계를 보호하고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호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법무실장 겸 불법유통 대응 TF장은 “국내외 불법사이트와 SNS에서 은밀히 유통되는 불법물은 AI 등 기술적 조치만으로는 적발과 사전 차단에 한계가 있기에, 복합적이고 체계적인 단속 활동이 강력히 수반되어야 한다"며 “그 노하우를 담은 백서와 TF 활동이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창작자에게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