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034220)가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업계 최초 친환경 제품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이번에 획득한 인증은 스위스 글로벌 검사 인증 기관 SGS의 ‘에코 프로덕트’ 인증이다. 차량용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와 프리미엄 저온폴리실리콘(LTPS)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이 인증 대상이 됐다. P-OLED는 탄성 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 구부릴 수 있게도 한 차량용 디스플레이다. LTPS LCD는 기존 LCD보다 대형화·고해상도 구현에 적합하게 만든 제품이다. 에코 프로덕트는 제품 생산,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걸쳐 글로벌 환경 규제를 준수하고 유해물질 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 제품에 부여한다.
두 제품은 소비 전력, 유해 물질 저감 부문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P-OLED는 유기물 소자 발광 효율을 개선해 이전보다 소비 전력을 약 39% 줄인 제품이다. 업계 최저 수준의 소비 전력과 무게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전기차에 적용하면 주행거리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
프리미엄 LTPS LCD는 액정 투과율을 개선해 소비전력과 제품 두께를 기존 제품 대비 각각 17.0%, 7.5% 줄였다. 백라이트의 부품 수를 줄여 자원 효율성도 높였다.
두 제품은 모두 유럽연합(EU)이 제정한 ‘유해물질제한지침(RoHS)’을 준수했다. P-OLED는 아토피 등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총휘발성유기화합물(Total VOC) 방출량에서 SGS의 친환경 인증 기준치를 충족했다.
김병훈 LG디스플레이 오토제품개발2담당은 “친환경 기술을 더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