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올스타 출신 유격수 산더르 보하르츠(30)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김하성(27)의 포지션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MLB닷컴은 8일(한국 시간) “보하르츠가 샌디에이고와 11년 2억 8000만 달러(약 3700억 원) 조건으로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보하르츠는 올해까지 보스턴에서만 뛰며 팀을 대표하는 유격수로 활약했다. 10시즌 동안 12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출루율 0.356, 장타율 0.458, 156홈런, 683타점을 기록했다. 포지션별 가장 뛰어난 타격 능력을 선보인 선수에게 수여하는 실버 슬러거를 다섯 차례 수상했고 올스타에 네 차례 뽑혔다. 올해도 1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출루율 0.377, 장타율 0.456, 15홈런, 73타점을 올리며 실버 슬러거를 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뛰어난 수비 실력을 뽐내며 팀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타격 성적은 타율 0.251, 출루율 0.325, 장타율 0.383, 11홈런, 59타점으로 보하르츠에게 크게 밀린다. 현지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2루수 또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