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협회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A매치에서 통산 77골을 넣어 ‘축구 황제’ 펠레(82)와 브라질 국가대표 최다 골 기록 동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반박했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10일 “브라질 축구협회에는 펠레의 A매치 기록이 113경기에 95골이라고 돼 있다”며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록의 92경기 77골과 차이가 난다”고 보도했다.
FIFA 기록에 따르면 펠레는 1957년부터 1971년 사이에 브라질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77골을 넣었다. 네이마르도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77번째 골을 넣었다.
데일리메일은 “이 기록의 차이는 브라질 축구협회가 펠레가 현역으로 뛸 때 클럽팀과의 경기까지 A매치 기록에 합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당시 펠레는 이탈리아의 인터 밀란,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클럽팀과 경기 22차례 나가 18골을 넣었고 브라질 축구협회는 이를 A매치 통산 기록에 포함했다.
현재 역대 모든 나라를 통틀어 A매치에서 최다 골을 기록한 선수는 118골을 넣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다. 은퇴한 이란의 알리 다에이가 109골로 2위,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95골로 3위다. 펠레와 네이마르는 77골로 공동 11위에다. 한국은 차범근의 58골이 남자 A매치 최다 골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