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골드만 “韓 경제, 2050년엔 인니·나이지리아에도 밀린다”

인구 앞세운 신흥국, 경제규모도 성장 예상

1위 美, 2035년 中에·2075년 인도에 추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정체를 빚고 있는 모습. AFP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50년에는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 인구 대국의 경제의 급성장으로 한국의 경제 규모가 세계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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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현지 시간) 발표한 ‘2075년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이집트와 같이 급속한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신흥국들이 적절한 정책을 펼친다면 경제 대국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인구 증가율은 지난 50년 동안 1% 미만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75년에는 0%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그 사이 저출산·고령화 추세를 보이는 선진국과 달리 개발도상국은 꾸준하게 인구가 늘어 경제 규모도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는 2050년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고, 이집트(12위)와 나이지리아(15위)도 세계 15위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반면 올해 세계 1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됐다.

2050년 기준 세계 5대 경제국은 중국·미국·인도·인도네시아·독일로 예상됐다. 미국은 2035년에 세계 1위 경제국 지위를 중국에 내주는 데 이어 2075년에는 인도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을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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