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울’로 꼽히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에서 이달 말 대규모 분양이 진행된다. 철산주공 8·9단지(광명시 철산동 234번지 일원)를 재건축한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다. 최근 청약시장이 얼어붙고 있지만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격이 주변 신축 가격보다 최소 2억 원 이상 저렴하다. 전 주택형 모두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주말 오픈을 앞두고 기자가 미리 둘러본 모델하우스는 근린공원(예정) 부지에 조성돼 있고 도덕초등학교와도 가까워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라는 입지적 장점이 와 닿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3개 동 3804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배치로는 7호선 철산역과 도보 6~7분 거리인 104~105동과 스카이라운지가 있는 118동, 안양천 영구 조망이 가능한 101, 114~115동이 눈에 띄었다.
모델하우스에서는 59A와 84A·B, 114A 등 핵심 주택형의 내부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반분양으로 1400가구가 공급되는 전용면적 59㎡ 가운데 주력 모델인 59A형은 효율적인 평면이 장점이었다. 주방은 ‘ㄱ’자 설계로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으며 안방 화장실에도 샤워부스가 설치돼 편의성을 높였다. 총 110가구가 공급되는 84㎡는 주력인 84A형은 물론 84B형까지 평면 확인이 가능했다. 두 타입 모두 거실 팬트리실과 안방 드레스룸, 주방 다용도실을 갖췄다. 특히 84A는 주방 옆에 넉넉한 규모의 알파룸이 제공돼 공간 효율성이 높았다.
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한 대형 평형(114A)도 121가구 공급된다. 내부에 들어가면 50평대로 느껴질 만큼 넓은 거실이 인상적이며 주방은 선호도가 높은 ‘ㄷ’자형으로 설계됐다. 알파룸과 팬트리가 있고 유상 옵션을 선택하면 침실로 변경할 수도 있다. 유상 옵션은 침실이나 화장실 문이 벽과 어우러지도록 마감한 ‘히든도어’를 비롯해 ‘마감 특화(타일·시트패널·벽)’ ‘주방 특화(글라스장, 주방 우물 천장)’ 등 다양하다.
수분양자는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의 비율로 집값을 마련하면 된다. 중도금 대출은 50%까지만 가능해 마지막 6회차 중도금은 스스로 조달해야 한다. 청약은 이달 말 예정이다. 조준용 GS건설 분양소장은 “분양가상한제 취지에 맞춰 조합과 실수요자 양쪽의 눈높이에 맞춰 분양가를 책정했다”며 “전용면적 59㎡와 84㎡는 물론 114㎡까지 중도금 대출 허용 분양가인 12억 원 이하로 대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입주는 2025년 5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