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대한송유관공사, 첨단 IT기술로 ‘에너지 혈관’ 송유관 안전 지킨다

전국 송유관에 누유감지시스템 24시간 가동

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송유관로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송유관공사대한송유관공사 직원이 송유관로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송유관공사





전국 곳곳을 잇는 1116㎞의 송유관 관리에 첨단 정보기술(IT) 시스템이 활용되면서 기름을 빼돌리는 도유나 안전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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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송유관공사는 올해 10월 충남 서산에서 도유를 시도한 일당을 검거하는데 송유관 누유감지시스템 ‘d-폴리스’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14일 밝혔다. d-폴리스는 배관 내 미세한 압력과 유량, 온도, 비중에 대한 정보를 24시간 분석해 기름이 새는 위치와 양까지 정밀하게 탐지하는 시스템이다. 일정한 압력으로 휘발유, 경유 등이 흐르는 송유관에서 유량과 압력이 변화하면 즉시 관제 시스템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 도유 일당 검거도 d-폴리스로 이상징후를 확인한 뒤 신속히 이뤄졌다. 대한송유관공사는 d-폴리스뿐 아니라 관로 전 구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특수장비 등을 활용해 송유관 표면의 손상 여부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7∼2019년 연평균 4.7건이던 도유 범죄는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연평균 1.5건으로 줄었다.

국내 석유제품 소비량의 60%에 이르는 1억8000만 배럴은 매년 송유관을 통해 전국 주요 거점으로 보내지고 있다. 이강무 대한송유관공사 대표는 “안정적인 석유제품 수송을 위해 안전은 대한송유관공사의 최우선 가치”라며 “설비투자와 저유소·배관망 관리 등 전 과정에 친환경 요소를 접목해 회사의 사회적 가치(SV)가 향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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