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방직에서 운영하는 일신문화재단은 국내 현대음악 창작 지원을 위해 수여하는 일신작곡상의 올해 수상자로 작곡가 송상(51·사진)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재단 측은 송상의 일신작곡상 수상에 따라 위촉해 만든 신작 ‘디옵트리케(Dioptrice)’를 29일 서울 일신홀에서 열리는 일신프리즘콘서트에서 초연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신작곡상은 일신문화재단이 국내 현대음악 창작 지원을 위해 2011년 제정한 상이다.
송상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철학 박사, 예일대 로스쿨 법무 박사 과정을 거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UCSD) 작곡 박사 과정 중에 있다. 2013·2014년 국제현대음악협회(ISCM) 국제음악제에 입선하며 주목을 받았다. 작년과 올해 각각 미국 하버드대 산하 프롬 음악 재단과 미국 라호야 심포니로부터 신작을 위촉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