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킹달러 저무나…"내년 원·달러 1130원 가능성"

블룸버그 "금리 고점땐 원화 혜택"







내년 달러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해 원·달러 환율이 1100원 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내년 아시아권 통화 전망’ 보고서를 통해 “원·달러 환율은 내년 1130~1350원 대에서 움직일 수 있다”며 “미국 금리가 0.75%포인트 정도 더 오를 여지가 있고 고점에 이르면 원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BI 측은 “원화는 세계 증시의 기술주 흐름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고 금리 인상이 멈춘다면 삼성전자 등의 종목에 외국인 자금이 들어와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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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서울지사의 최경진 채권·통화부문 대표도 내년 원화 가치가 달러당 110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국이 이르면 내년 3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세계 국채지수에 편입될 경우 90조 원 상당의 외국인 자금이 국내에 유입,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BI는 “다만 반도체 업황에 따른 주식 가격 조정, 중국의 경기 둔화 등 원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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