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색 있는 디저트를 제공하는 개인 카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개인 카페의 소비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MZ세대인 20대 초중반의 대학생 35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개인카페와 프랜차이즈카페 중 더 선호하는 카페가 있냐’는 질문에 개인카페라고 답한 사람이 14.3%, 프랜차이즈카페라고 답한 사람이 37.1%,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답한 사람이 48.6%를 차지했다. 3번 응답자의 약 47.8%는 주로 공부해야 할 때 프랜차이즈 카페를 방문한다고 답했다.
‘개인카페를 방문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소’로는 42.9%가 인테리어를, 25.7%가 디저트를, 22.9%가 음료를, 8.6%가 서비스를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인테리어와 디저트 메뉴는 소비자들이 개인 카페를 선택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동한다.
인테리어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가 매우 다양하며, 창업 초기에 완성되는 경향이 크다. 또한, 개인 창업자가 단기간에 변경하기에는 소요 자본 등 제약 조건이 많다. 반면, 변동 유용성이 비교적 큰 디저트 메뉴는 카페의 매출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디저트를 개인 카페 방문의 가장 큰 요소로 꼽은 응답자 대부분은 그 이유를 ‘그 카페만의 특색 있는 디저트를 맛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다양한 수제 디저트를 판매해 매출을 올리고 있는 카페 두 곳을 방문했다.
첫 번째로 방문한 카페는 서울 동작구 상도1동의 대학가 근처에 위치한 수제 디저트 카페로, 이름은 ‘피터패트’. 피터패트는 지난 11월 26일 기준 네이버 플레이스 방문자의 60% 이상이 “디저트가 맛있다”고 평가한 곳이다. 피터패트는 아메리칸 쿠키를 시그니처 디저트로 판매하고 있었고, 총 10가지 맛의 쿠키가 마련되어 있었다. 레몬 얼그레이, 베리초코치즈, 산딸기 등의 다양한 쿠키 중 ‘초코스모어’쿠키를 직접 구매해 맛보았다. 해당 쿠키는 쫀득한 초코 쿠키 위에 달달한 마시멜로가 올라간 쿠키였다. 스모어쿠키는 쿠키 위에 마시멜로가 올라간 쿠키로, 그 비주얼과 맛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디저트이다.
카페베네, 메가커피 등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스모어쿠키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메가커피는 초코와 녹차스모어쿠키를 지난해 12월에, 카페베네는 로투스와 오레오스모어쿠키를 올해 10월에 출시했다. 가장 많이 인기 있는 두 가지 정도의 맛만 판매하는 프랜차이즈와 달리, 개인 카페는 다양한 맛으로 제작하며, 해당 카페에서만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존재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두 번째로 방문한 카페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커피101스트릿’ 등촌 본점이다. 커피101스트릿은 지난 11월 26일 기준 네이버 플레이스 방문자 리뷰의 53%가 “디저트가 맛있어요” 항목으로 평가한 업장이다. 커피101스트릿은 크게 실온 디저트와 케이크로 나뉘는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었다. 실온에 보관하고 있는 디저트로는 스콘, 에그타르트, 쿠키 등이 있고, 냉장쇼케이스에는 딸기브리오슈, 버터시나몬브리오슈, 말차티라미수 등의 케이크가 있었다. 정성스럽게 장식된 사각케이크는 커피101스트릿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그 중 ‘로투스 크림 레어 치즈 케이크’를 직접 구매해 맛보았다. 케이크의 맨 위에는 커피와 함께 즐기는 과자로 유명한 로투스사의 비스코프가 올라가 있었다. 윗면에는 비스코프 크럼블이 섞인 크림이, 케이크 밑바닥에는 비스코프가 들어가, 진하게 비스코프의 맛이 나는 케이크였다. 커피101스트릿은 ‘로투스 스콘’ 또한 판매 중이었는데 ‘로투스’라는 수식어가 들어간 디저트는 다른 카페들 사이에서도 많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최근 로투스 케이크, 로투스 스콘, 로투스 크러플 등 로투스사의 비스코프를 활용한 디저트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하나의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친숙하고 맛있는 커피 과자가 새로운 디저트로 응용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재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