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유안타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연말 성수기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평년대비 낮은 메모리 반도체 수요로 인해 내년으로 넘어가는 재고는 예상보다 높은 수준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2년 4분기 예상 매출액은 8.6조원(전년동기대비-31%, 전분기대비 -21%), 영업손실 -1.1조원(OPM -13%)으로, DRAM 사업 영업이익은 0.3조원(OPM 6%), NAND 영업 손실 규모는 1.4조원(OPM -55%)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폭은 당사 기존 예상치 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재고 평가손실 등을 감안하면 전분기에 이어 전사 실적 감소폭은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 “참고로 당사 2022F~2024F 추정치에는 Kioxia에 대한 재평가손익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동사는 2018년 1분기, 일본 Kioxia를 4조원에 취득하며 장기투자자산 계정으로 분류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후 “2020년 4분기, 글로벌 NAND 시황 개선을 전망하고 Kioxia 자산재평가이익으로 약 2.6조원 수준을 반영한 것으로 추정했다”며 “최근 NAND 시장 내 경쟁 심화 및 수급 개선 부담 요인을 전반적으로 고려하면 Kioxia 자산 재평가손실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데, 다만 이를 감안하여 2022F~2024F BPS를 계상하더라도 동사 주가에 대한 Downside Risk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2023년 예상 DRAM Sufficiency Ratio 1% 수준으로 추정, 다만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은 공급 조절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 지나면서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수요 회복 Signal과 방향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동사 주가는 최근 미국 정부의 수출 제재 강화에 기인한 중국 Fab 이슈 등을 반영하면서 하방 경직성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