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 5월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IPEF)의 핵심 어젠다 선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화상으로 개최된 IPEF 장관회의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로 지난 5월 출범한 IPEF에는 한국을 포함해 일본, 호주, 인도 등 총 14개국이 참여 중이다. 미국이 사실상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마련한 ‘반중 경제 연대’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회의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주재했다. 안 본부장은 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도국이 공존하는 IPEF 참여국 구성을 고려할 때 기술 지원과 역량 개발은 혜택이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분야”라며 “각국 연구기관 간 협업을 통한 어젠다 도출, 각국 학생·대학 간 교류 촉진, 기술·연구개발 분야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PEF는 지난 5월 23일 정상회의를 통해 출범해 이달 10∼15일 호주에서 1차 공식 협상을 마쳤다. 정부는 1차 공식협상 결과를 토대로 민관전략회의 등을 통해 2차 협상에 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