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원전소재 출신 대학생 위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본격화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일원으로 건립부지 확정

2024년 2학기 개관 목표…500여명 입주 전망


부산 기장군을 포함한 원전소재 지자체 출신 대학생을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이 본격화된다. 개관 목표는 2024년 2학기다.

20일 기장군에 따르면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에 연면적 1만2000㎡,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내년에 착공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건립비 400억원은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기장군, 경주시, 울주군, 영광군이 지원하고 기숙사 건축과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맡는다.



원전소재 4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은 500명 정도 입주할 예정으로, 기장군은 140명 정도의 배정인원을 할당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숙사비는 월 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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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에는 입주 대학생들을 위한 공동주방과 커뮤니티실 등도 조성해 학생들의 생활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건물 1~2층에는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서울형 키즈카페와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도 배치된다.

대학생 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제공=기장군대학생 연합기숙사 조감도./사진제공=기장군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2016년 10월 원전소재 4개 지자체, 교육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장학재단에서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위한 협약을 맺고 추진해 왔다.

그동안 기숙사 부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난해 6월 서울시 용산구 신계동 일원으로 건립부지가 확정되고 최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이 심의·의결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기숙사가 완공되면 기장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주거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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