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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는 지금] 꺾이지 않는 개미들의 '테슬라 사랑'…연초 대비 주가 65% 떨어져도 매수 1위

테슬라 여전한 매수 1위…9428만 달러 순매수

국채에도 자금 몰리며 IGSB·TMF 2734만 달러 사들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리스크가 불거지며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서학개미들은 테슬라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스닥지수를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가 몰린 한편 동시에 반도체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에도 투자가 몰렸다.



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투자가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종목은 테슬라(TSLA)로 총 9428만 달러를 사들였다. 이 기간 주가는 156.08달러에서 137.57달러로 12.26% 하락했다. 연초와 비교했을 때는 65% 급락한 수치다. ‘머스크 리스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오펜하이머는 이를 언급하며 테슬라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하기도 했다. 2020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22%를 차지했지만 올해 상반기 17%로 하락하는 등 시장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고 있는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2위는 나스닥100 지수 상승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쉐어즈 울트라 QQQ ETF(TQQQ)가 차지했다. 최근 1주일동안 서학개미들은 TQQQ를 4396만 달러가량 사들였다. 이 기간 TQQQ는 12.94% 하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에도 금리인하는 없다”고 언급하며 나스닥 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가 차지했다. 이 기간동안 서학개미들은 SOXS를 3731만 달러 순매수했다. 경기침체 여파로 IT제품 수요가 지속해서 줄어들면서 반도체지수가 하락하자 주가도 13.18% 상승했다.

한편 서학개미들의 국채도 여전했다. 같은 기간 서학개미들은 아이쉐어즈 1-5년물 단기회사채 ETF(IGSB),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 지수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TMF)도 폭풍 매수했다. 각각 2013만 달러, 721만 달러를 사들였다. 다만 주가는 같은 기간 0.34%, 12.58% 하락했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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