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조응천 “尹지지율 오르는데 민주 위축…李 사법리스크, 본인이 싸워야”

"비명계 집단행동 염두 두고 하는 말 아냐"

용퇴론엔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욱 기자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욱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라가는데 민주당은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친명 대 비명의 구도에 대해 “우리 당이 지금 계속 위축되고 힘들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집권 이후에 사실 저렇게 잘 못 하고 있는 경우를 잘 못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40%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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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의원은 “그 이유는 저희가 단일대오로 뭉치지 않아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몇 번 계속 말씀드리지만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연거푸 패하고도 반성과 혁신을 하지 않고 비전과 리더십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와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 의원은 “당이 당당하게 싸울 일은 아니다”라면서 “혐의가 입증된 게 없기 때문에 이 대표가 당당하게 싸워나가시길 원한다”고 말했다. 향후 비명계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지 묻는 사회자 질문에는 “집단행동을 염두에 두고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조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이 대표의 당 대표직 용퇴론에 대해서도 “사퇴는 어쨌든 압도적 다수로 대표에 당선이 되셨기 때문에 민주적 정당성이 있다”며 “그건 그 분이 결정을 하시기 전에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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