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래디쉬 웹소설, K웹툰으로 탈바꿈…카카오웹툰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

다른 래디쉬 작품들도 국내 소개할 예정

"글로벌 IP 비즈니스 시너지 강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연재작 ‘Dating My Best Friend’s Sister’가 카카오페이지·카카오웹툰을 통해 웹툰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로 제작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원작 웹소설은 지난 2019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까지 래디쉬 누적 구독자 40만명, 조회수 약 5000만 뷰를 기록하고 있는 로맨스 소설이다. 십대 시절 짝사랑했던 친오빠의 친구를 우연히 재회하면서 시작되는 가슴 뛰는 비밀 연애담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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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 측은 국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한 작품이라고 판단해 웹툰화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래디쉬 작품이 국내에서 웹툰화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국내 흥행을 위해 다수 현지화 작업을 거쳤다. 일례로 미국을 배경으로 주인공 콜(Cole)은 그대로 콜이라는 이름으로, 케이틀린(Kaitlyn)은 하린이라는 한국인으로 이름을 바꾸어 친숙함과 이국적인 매력을 동시에 살렸다는 설명이다.

카카오엔터는 작품을 제작한 글로벌 웹툰 제작사 트루라이트코리아와 함께 ‘오빠 베프와 데이트하기’를 시작으로 래디쉬 1위작인 ‘The Billionaire’s Surrogate’와 인기 로맨스 판타지 작품 ‘My Pirate Prince’도 웹툰으로 제작해 내년 상반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8월 타파스(웹툰)·래디쉬(웹소설)·우시아월드(남성향 웹소설) 등 현지 플랫폼을 통합한 신규 합병 법인 ‘타파스엔터테인먼트’를 출범했다. 국내 웹툰과 웹소설을 북미에 수출하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도 10만여명 규모의 창작자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유력 지식재산권(IP) 발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웹소설·웹툰 모두 타파스 1위를 차지한 ‘끝이 아닌 시작’이 대표적인 사례다.

황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부문 대표는 “카카오엔터는 글로벌 플랫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K웹툰을 전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현지에서의 작품 및 작가 발굴에도 힘을 쏟으며 웹툰, 웹소설 IP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뛰어나고 개성 있는 현지작들을 발굴해 소개하고, 글로벌 스토리 IP 비즈니스 시너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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