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전날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중국의 코로나 완화 정책이 발표된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일(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내년 1월 8일부터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중국 입국자는 5일 시설격리, 3일 자가격리 등 8일간 격리해야 했다. 이외 입국 후 PCR 폐지, 코로나에 대한 감염 등급 하향 발효 등 사실상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리오프닝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의 종료를 의미할 수 있어 화장품, 레저, 여행 등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재가동시킬 수 있다.
또한,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을 감안해, 음식료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이 오늘(27일)까지 대주주 요건을 회피하기 위해 매도 물량을 쏟아낼 수 있다는 점은 국내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업계는 배당을 위한 기관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 있어 견조한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날 뉴욕증시가 크리스마스 대체 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가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인 점은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며 “더불어 중국 정부가 코로나 관련 조치를 확대한 점도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전 8시 이후 재개되는 미국 선물시장 변화 속 전일에 이어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choimj@s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