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선관위원장 “당대표 후보 5명 초과땐 '당원100%' 컷오프 실시"

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유흥수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차기 전당대회를 관리할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이 “차기 당대표 후보군이 4, 5명을 넘어선다면 컷오프(예비경선)를 실시해야 할 것”이라며 그 방식은 100% 당원투표가 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유 위원장은 이날 라디오(KBS) 방송에 출연해 ‘난립한 당권주자들을 정리하기 위한 컷오프 방식이 무엇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컷오프를 실시할지 안 할지 문제는 후보 등록을 받아봐야만 확실히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컷오프 진행시 현재 10명에 달하는 후보군은 4~5명으로 압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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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방식 자체가 당원 100%이다. 만약 컷오프를 하게 된다면 그렇게(당원투표 100%) 하는 것이 당연한 논리”라고 설명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병행해 컷오프를 진행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뽑힌 2021년 전당대회 컷오프 경우 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가 각각 반반씩 반영된다.

국민의힘이 당대표 본경선을 100% 당원투표로 치르고, 결선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한 것에 대해 유 위원장은 “논리적으로 하나도 잘못 된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 대표를 뽑을 때 당원이 중심이 돼 당원에 의해 뽑는 것이 당연한 논리였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전 의원을 탈락하기 위한 룰 개정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당원 수가 100만 명 가까이 됐다. 당심이 바로 민심”이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내년 3월 8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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