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허창수 "韓경제 위험…정부·국회, 전방위 구조개혁 추진해야"

■전경련 회장 2023년 신년사

"신냉전·경기둔화로 자영업자, 한계기업 어려움 커"

"고령화도 문제…환부작신 자세로 경쟁력 높여야"

허창수 전경련 회장. 서울경제DB허창수 전경련 회장. 서울경제DB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새해에도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한국 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대대적인 구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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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회장은 29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미중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국가·진영간 대립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신(新) 냉전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국내외 경기 둔화로 자영업자와 한계기업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가 수출 중심인 한국경제에 큰 위험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허 회장은 특히 ‘환부작신(換腐作新·썩은 것을 도려내 새것으로 바꾼다는 뜻)’이라는 사자성어를 언급하면서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노후화, 잠재성장률 저하 등 한국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며 “정부와 국회가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더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을 통해 이번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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