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사진) 생명보험협회장이 생명보험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업무 범위 확대 등 규제 혁신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정 협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은 변화에 대응하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자세로 생보산업의 혁신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모으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 협회장은 생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가지 핵심 과제를 소개했다. 우선 첫번째로 IFRS17·K-ICS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생보산업의 미래를 위한 혁신도 지속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협회장은 “올해 시행되는 IFRS17·K-ICS의 적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현안 등을 해소하여 신제도의 연착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과 비금융의 융합을 통해 혁신적인 상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자회사 업무범위 제한 규제를 개선하고, 디지털화·신기술 도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경영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보험회사의 업무위탁 범위 확대와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생명보험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정 협회장은 “종이서류로 처리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금 청구를 전산화해 4000만 실손의료보험 가입자가 쉽고 편리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SNS 등 다양한 홍보 강화를 통해 더 많은 보험소비자가 내 보험 찾아주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험금 지급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토록 제도를 개선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보험의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를 위해 보험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정 협회장은 “고령화시대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상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들의 노후생활자금 준비 지원을 위해 연금보험의 기능 강화를 추진하겠다”며 “요양·상조서비스 진출을 통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높은 수준의 요양 및 장례서비스를 제공하여 생보사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