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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체계적인 놀이학습으로 체력도 지능도 튼튼하게 ‘성장’




(대교에듀캠프의 놀이 체육 교육 '트니트니')(대교에듀캠프의 놀이 체육 교육 '트니트니')



아이의 전인적 성장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놀이학습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교 마이클 포스너 교수는 예체능 교육이 해당 분야의 능력 향상은 물론 아이의 지능까지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를테면 미술교육은 뇌의 시각영역에, 음악교육은 청각영역에, 체육과 같이 신체를 움직이는 교육은 운동영역 발달에 효과적이며 동시에 집중력과 인지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정부도 2022년 교육과정 개정안을 통해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개정안 내용을 살펴보면 체육은 초등,중,고 학생의 발달 단계에 적합한 신체활동을 통해 지식, 기능, 태도의 균형 있는 학습으로 전인교육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건강하고 창의적이며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역량 증진을 위해 힘쓴다는 내용도 담겼다.

미술의 경우 심미적 감성, 창의,융합, 시각적 소통, 정체성, 공동체 역량 함양을 위해 실제 삶과 긴밀하게 연관된 깊이 있는 미술과 학습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미적 체험, 표현, 감상 활동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 함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개편한다.

예체능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유아기 아이들의 놀이학습을 통한 체력과 정서, 지능 발달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학교에 입학하면 아이들은 대부분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주로 유아기에 예체능을 통한 놀이학습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키즈 산업은 저출산 시대와 맞물려 전 세계적인 경기불황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아이 한 명을 위해 온 가족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텐포켓’, 금처럼 귀하게 여기고 아낌없이 키운다는 뜻의 ‘골드키즈’, 매우 소중한 어린이라는 뜻의 ‘VIB(Very Important Baby)’ 등의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아이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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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키즈 산업규모는 2002년 8조원에서 2012년 27조원, 2020년 50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키즈 교육시장은 12조원으로 추산되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놀이학습은 아이들의 인지적, 사회적 측면을 강화하여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타인과 협력하고 양보하는 삶의 태도를 배우는데 일조한다. 그러나 아이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가 원하는 대로 교육하면 아이의 발달에 도움이 되지 않고 아이가 해당 분야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될 수 있다.

제대로 된 놀이를 통한 교육은 아이가 다양한 활동으로 더불어 사는 삶을 배우며 몸도 마음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준다. 아이들의 예체능 놀이교육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확대되고 있다.

대교는 대교에듀캠프를 통해 놀이에 관한 다양화된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트니트니는 대표적인 놀이 체육 교육으로 대형마트 문화센터에서 시작해 체계적으로 우수한 놀이 교육 브랜드로 신뢰를 쌓아 올해부터 직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수출해 지난해 9월 키즈카페 Kiwooza Planet 1호점에 트니트니 프로그램을 도입했으며 올해 말 호치민 2군 신도시 쇼핑몰에 2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최근에는 플래뮤를 인수해 미술교육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영국 뮤지엄 교육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미술과 과학, 역사, 문화 등을 접목한 창의 융합 콘텐츠로 창의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키는 통합 문화 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외에도 음악 교육 프로그램 ‘오르프슐레’, 과학,창의 프로그램 ‘퍼니언스’ 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감성 리더십 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위버지니어스는 의사소통, 예술경험, 신체운동 건강, 사회관계, 자연탐구 등 다섯 가지 영역의 고른 발달을 목표로 예체능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양한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미술, 요리, 음악 등 여러 활동을 통해 아이의 역량을 키워나간다. 자체 실내 체육관에서 위버짐, 동작놀이, 위버스포츠 등 체육 놀이도 진행하고 있다.

종합적인 사고력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시대에 유아기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뇌세포를 골고루 자극하며 사회성을 기르는 예체능 놀이학습이 필요하다. 아이의 체력과 지능, 마음까지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예체능 학습이 중요성이 커지고 맘코노미(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경제활동) 시대가 도래한 만큼 앞으로도 유아기 예체능 학습 시장은 더욱 성장,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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