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198년만에 멕시코 첫 여성 대법원장 나왔다

'초교 교사 출신' 피냐 에르난데스





20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멕시코 대법원에서 첫 여성 대법원장이 나왔다.



멕시코 대법원은 2일(현지 시간) 11명으로 구성된 대법관 표결을 거쳐 노르마 루시아 피냐 에르난데스(사진) 대법관을 새 대법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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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출신인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원장은 멕시코 최고 수준의 멕시코국립자치대(UNAM·우남)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유학 후 다시 모국으로 돌아와 우남대 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 대통령 지명으로 대법관이 된 그는 1825년 3월 15일 멕시코 대법원이 문을 연 이래 처음 배출된 여성 대법원장인 셈이다.

피냐 에르난데스 대법원장은 “접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이던 유리천장이 깨졌다”며 “저는 법적·도덕적 책임과 의무, 헌신의 정신으로 사법부를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또 여성을 대표하기도 한다”면서 “그들과 동행하며 지원받고 있다는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초 멕시코 첫 여성 대법원장 유력 후보였던 야스민 에스키벨 대법관은 30여 년 전 학부 시절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지면서 동료들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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