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강신숙 Sh수협은행장 "新가치경영’ 선포…"‘조달구조 개선’ 시급"

강신숙 수협은행장이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2023 수협은행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강신숙 수협은행장이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열린 '2023 수협은행 비전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이 4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협동의 가치로 만나는 새로운 금융’이란 신(新) 비전을 선포한 후 “‘가치경영’을 통해 올해 당기순이익 32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잠정 당기순이익 2900억 원 대비 10.3% 증가한 규모로 조달금리 인상 때문에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도전적인 목표’라는 설명이다.



강 행장은 이어 “은행과 함께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 인수가 신속한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선결과제”라며 사모·부동산 대체투자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나 캐피털사를 우선 순위에 놓고 적당한 매물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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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6년 12월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 독립한 수협은행이 양적인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이제는 수익성, 효율성 등 질적인 측면에서의 발전도 함께 이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금리 예수금 조달에 의존하던 관행에서 벗어나고 이자이익에 편중된 수익구조도 투자금융과 자금운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금융지주 체제 전환의 목적은 단순 사업영역 확장이 아닌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있다”며 “수협은행은 금융지주 내 계열사 협업 마케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자금으로 쓸 실탄도 장전했다. 수협은행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2000억 원의 주주 배정(수협중앙회) 유상증자를 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 행장은 계묘년 새해 3대 경영 키워드로 △안정적인 수익창출 기반 마련 △리스크관리 강화 △전사적 디지털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는 ‘포스트 공적자금 시대’ 원년으로 향후 해나가야 할 일들이 많지만, 수협은행을 자생력 있는 튼튼한 은행으로 만들어 어업인과 회원조합 지원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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