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공공기관이 올해 6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반기에만 35조원을 집행한다.
정부는 4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2023년 주요 공공기관 투자 효율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공공기관은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27개 기관을 말한다. 추 부총리는 “주요 공공기관 투자의 경우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투자집행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주요 공공기관의 올해 투자 목표는 63조3000억원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34조8000억원을 우선 투입해 경기 하강에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33조9000억원)보다 9000억원 많은 규모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투자액이기도 하다.
공공기관 별로 주요 투자 사업을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거복지사업에 5조원을 투입한다. 한국수력원자력는 원전 건설에 2조1000억원, 국가철도공단은 일반철도 사업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기업 정상화 지원 등에 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