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4일 중국에서 출발한 여행객에 대해 일본 입국 전 음성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방역 강화 조치를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중국에서 온 여행객은 보다 정밀도가 높은 PCR 검사 등으로 전환한다”며 “특히 직항편 입국자는 음성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7일 이내 중국 여행 이력이 있는 사람 역시 일본 입국 시 의무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자는 7일 간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 모두에 대해 코로나 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최근 코로나 19가 재확산하고 있는 중국발(發)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서다. 이날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중국에 대한 방역 문턱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