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脫정치·국민 통합…포용 리더십 필요"

[6대 로펌 대표 변호사가 본 '2023 법조계 키워드']

◆尹정부 1주년 바라는 점은


국내 법무법인(로펌) 대표들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 탈(脫)정치·국민 통합을 제시했다. 이른바 ‘편 가르기’ 정치가 사회 전반으로 파고들면서 국민이 둘로 쪼개져 있는 만큼 통합 차원의 국가 비전을 보여달라는 주문이다.



서울경제는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광장·김앤장·세종·율촌·태평양·화우(가나다순) 등 6대 로펌 대표 변호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물었다. 설문조사에는 6개 로펌 대표 가운데 4명이 무기명으로 참여했다.

관련기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 대표변호사는 윤 대통령에게 대한 요청사항으로 국민 화합과 소통을 꼽았다. 극도로 대치하고 있는 국민 사이 화합을 이루어야만 국가·사회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A로펌 대표 변호사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대화와 설득으로 끌어안고, 분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포용과 상생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로펌 대표 변호사도 “대통령과 정부를 비난하고, 공격하는 사람들의 의견도 경청해 끝까지 아우르고 포용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 통합과 국격 향상에 기여하는 성공적 대통령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답했다. C로펌 대표 변호사의 경우 ▲유능·합리적 인재 기용 ▲탈정치·정책으로 승부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 ▲파업 등 노동 문제에 있어 원칙 고수 등을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 제시했다.여기에 경기 침체 등 암흑기가 예상되는 만큼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D로펌 대표 변호사는 “지난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급속하게 올린 금리의 충격이 시차를 두고 올해 실물경제로 파급될 수 있다”며 “경기가 급랭하면서 신용경색이 심해져 금융시장 취약성이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은) 모든 정책의 우선을 경제에 두고, 이른바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현덕 기자·최성욱 기자·이진석 기자·천민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