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자율주행 솔루션 맞손 잡은 LG전자·마그나…시너지 나올까 [뒷북비즈]

자율주행 시대 대비 전략적 협력 추진

텔레매틱스 강자 LG전자, 글로벌 3위 마그나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완성차 고객에 소개





LG전자(066570)가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기업 마그나와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을 위해 전략적 ‘맞손’을 잡았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두 회사는 미래 자율주행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기술협력을 추진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마그나는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 관련 솔루션을 가진 회사다. 두 회사의 역량을 통합해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회사는 자율주행 솔루션을 위한 핵심 기술을 각각 선도하고 있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전자는 텔레매틱스(차량용 무선통신장비), 오디오·비디오, 내비게이션(AVN) 등 주행 관련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의 글로벌 강자다. 특히 텔레매틱스는 최근 자율주행을 위한 커넥티드 기능이 강조되면서 첨단 기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LG전자가 시장조사업체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발표자료를 기준으로 차제 추산한 결과 회사는 글로벌 텔레매틱스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2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관련기사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본사를 둔 마그나는 글로벌 3위의 자동차 부품 업체다. 동력계 부품인 파워트레인부터 ADAS 등 자율주행 솔루션까지 다양한 자동차 부품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LG전자와 마그나는 이번 협력에 따라 인포테인먼트와 ADAS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차세대 자율주행 솔루션의 시제품(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기술 타당성을 검증한다. 두 회사는 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 참가해 글로벌 완성차 고객들과 구체적인 협업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협력으로 전장 3대 핵심 사업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또 다른 핵심 사업 분야인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에서는 마그나와 합작해 설립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량용 조명 시스템 사업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자회사 ZKW를 중심으로 시장 영향력을 높여가는 중이다.

LG전자와 마그나의 협력은 전기차 부품 생산에서도 밀접하게 이뤄지고 있다. 두 회사가 합작한 LG마그나는 지난해 4월 한국(인천), 중국(난징)에 이어 멕시코에서 세 번째 전기차 부품 생산공장을 착공하면서 글로벌 생산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LG마그나는 멕시코 코아우일라주 라모스 아리즈페에 올해 안에 연면적 2만 5000㎡ 규모의 생산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완성차업체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할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마그나와의 협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완성차 고객은 물론 자동차를 사용하는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