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는 채권, 하반기에는 주식이 유망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기존에 투자하지 않던 자산이라도 살피고 주식이 많이 하락했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삼성증권(016360)은 5일 올해 투자 키워드로 ‘상채하주’, ‘흑묘백묘’, ‘BTS’ 3가지를 제시했다. 상채하주는 상반기 유망자산은 채권, 하반기는 주식을 줄인 말이다. 금리형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꼭 담아야할 자산으로 꼽았다. 고금리의 중장기물 국공채와 회사채간의 금리 차이를 감안해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를 유망투자자산으로 추천했다. 또 증시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큰 하반기에는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리라고 설명했다. 가치주 중에서도 재무구조가 우수하고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 집중하라고 덧붙였다. 흑묘백묘(黑卯白卯)는 실용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며 개혁개방의 실용주의를 강조한 중국 덩샤오핑의 명언에서 따왔다. 올해가 토끼해라 토끼 묘자를 써 ‘검은 토끼든 흰 토끼든 수익만 나면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전반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다양한 투자기회를 활용하라는 것. 주식 또는 채권 등 선호하는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하지 말고 시야를 넓혀 다양한 수익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BTS(Buy The Sinking spell)’는 ‘주가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을 때 매수하라’는 의미다.미국 긴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며, 금융 시장에 변곡점이 나타날 가능성을 포착하라는 설명이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들의 1분기 실적과 향후 수요 전망을 확인하고 투자를 해도 늦지 않다”며 “3가지 투자전략을 기초로 수익률을 확보할 투자를 시작해야할 시기”라고 말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