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당첨금 1조2000억"…23번 이월 복권, 잭팟 터질까

미국 복권 '메가 밀리언스'의 1등이 23회 동안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이 1조원 넘게 불었다.

4일(현시지간) CNN은 전날 진행된 메가 밀리언스 추첨에서 1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오는 6일 오후로 예정된 다음 추첨의 1등 당첨금이 9억4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메가 밀리언스는 파워볼과 함께 미국 양대 복권 중 하나로 한 주에 두 차례 추첨을 진행한다. 메가 밀리언스 복권은 숫자 1~70 사이에서 5개를 선택한 뒤 1~25 중 1개를 추가로 고르는 방식이다. 6개 숫자가 모두 일치하면 1등이다.



메가밀리언스는 1등 확률이 약 3억분의 1 수준이어서 당첨자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1등이 나오지 않으면 당첨금이 다음 회차로 넘어가 누적액이 늘어난다.

마지막 1등 당첨자는 지난해 10월 14일에 나왔다.

최근 쌓인 당첨금은 메가 밀리언스 역사상 4번째로 큰 금액이다. 지금까지 최고액은 2018년 10월23일 당시 15억3700만달러(약 2조원)였다.

6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올 경우 9억4000만 달러를 29년여간 연금처럼 받거나, 4억8350만달러(약 6143억원)를 일시불로 받는 방식으로 당첨금을 수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