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북한 무인기 사태에 대해 “충격적인 경계실패와 작전실패, 안보참사를 거짓으로 덮으려 한 군 수뇌부에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경계작전에 실패하고도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한 것은 적반하장의 극치이고, 이것이야말로 이적행위이자 군기문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정권의 무능을 감추기 위해 더 센 말 폭탄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안보 포퓰리즘도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정권의 치부 가리려고 내던지는 강경 발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안보 리스크의 진앙”이라고 지적했다.
10·29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선 “무려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참사에도 불구하고 행안부, 경찰청장, 서울시 누구도 책임이 없다는 엉터리 면죄부를 내릴 것 같다”며 “참사 책임자 수사 처벌을 더 이상 이 정권에 맡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국정 컨트롤타워는 실종됐고 국정 혼맥의 난맥은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내각 개편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데 국민과 끝까지 싸우겠다는 태도로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신뢰를 상실한 내각과 대통령실을 전면 개편하고 국정 운영의 쇄신을 촉구한다”며 “국민들께서 보내는 경고를 한 귀로 흘려듣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