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연준 의장 연설, 美 소비자물가지수, 美 4분기 실적 주목
지난주 미국이 발표한 고용 관련 지수는 정말 중요했습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시장 전망치와 지난 수치 모두 하회했습니다. 지난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도 높은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볼 수 있는데 올해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용 관련 지표로는 미국 12월 고용 보고서 발표가 있었습니다. 12월 고용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률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며 임금 상승률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습니다. 또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고용 관련 지표는 올해 가장 뜨거운 이슈인 경기 침체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주목해야 합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제롬 파월 연준(Fed) 의장의 연설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미국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이란 주제로 연설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도 주목해야 합니다. 현재 시장은 이전보다 낮은 수치를 예상하는데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6% 구간에 진입할 경우 시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소식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지난주 고용 시장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며 경기 침체 우려를 일부 해소했기에 소비자물가지수도 둔화 추세를 이어가면 연착륙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의 4분기 실적은 델타 항공과 대형 금융사들로 인해 시장 영향력이 적지 않으므로 주목해야 합니다.
AM 매니지먼트는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금리 인상의 경우 연준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지만 러-우 전쟁과 중국의 움직임에 따라 얼마든지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며 연준 입장 변화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애널리스트 분석 Check!
송승재 AM 애널리스트는 "최근 1만 7200달러 부근까지 도달한 건 단순한 기술적 반등 때문"이라며 "1만 7300달러~1만 7600달러 구간에서 저항을 강하게 받는 움직임이 뚜렷한지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해당 구간도 강하게 돌파해내면 단기에서 중기로의 추세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호중 AM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단기 상승 추세"라며 "1만 6850달러를 이탈하지 않으면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