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6개월 이상의 청년인턴 채용 실적을 반영한다. 올해 2만 1000명의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뽑고, 그중 60%는 상반기에 채용해 고용 둔화 흐름에 적극 대응한다.
11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공기관 청년인턴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 차관은 “청년인턴이 실질적인 업무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의 질적인 측면을 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청년인턴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다. 최 차관은 “6개월 이상 청년인턴 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것”이라며 “또 6개월을 초과하는 부분의 인건비를 경상비 절감분으로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통해 공공기관에 올해 경상비를 전년 대비 3% 절감할 것을 권고한 바 있는데, 청년인턴 인건비 일부를 경상비 절감분으로 인정해 가이드라인 준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의미다.
상반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올해 공공기관 청년인턴 채용을 상반기에 집중하겠다고도 발표했다. 최 차관은 “올해 공공기관에서 2만 1000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할 계획”이라며 “그중 60%인 1만 2000만 명 이상을 상반기 중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에 채용된 청년인턴은 약 1만 9000명이며 이중 43%가 상반기에 채용된 바 있다.